주례사

망월산악회 제28차 정기총회 축사

하산(河山) 2017. 12. 6. 09:38

망월산악회 제28차 정기총회 축사


망월산악회 제28차 정기총회에 축사를 하게 된 것을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어제 망월산악회 총무는 저를 망월산악회 초기 구성원이고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시작할 때부터 망월산악회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관리하므로써 망월의 발자취를 잘 알고 계시니 그동안 왕성하게 활동하신 원로 선배님들의 업적을 후배들에게 전하여 망월산악회의 발전에 힘을 불어 넣을수 있는 축사를 부탁한다고 하니 거절 할수 없었습니다. 


먼저 지난 한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어도 한결같이 망월을 이끌어 주신 이상수 회장님과 집행부 노고에 대해 망월산악회 전 대원들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여기 걸린 현판에는 망월산악회 정기총회가 제28주년이라고 걸려있지만 모교 역사를 오래토록 연구하신 최 욱선배님을 비롯한 여러 선배님들의 자료 발굴로 망월산악회의 태동은 이미 1920년 전부터 동래고보 산악회로 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입증되어 그 역사는 한 세기에 걸친 유규한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고교 동문 산악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28년전 망월산악회라는 타이틀로  재발족한 것은 동래고보 산악회의 르네상스로 봅니다. 

돌이켜 보면 망월산악회는 중국을 경유하긴 했어도 백두산 천지수를 길러다 눈 덮인 한라산에 합수하므로써 조국분단으로 북한 땅을 밟지 못했지만 반토막 백두대간의 험난한 산길을 수년에 걸쳐 완주한  것은 망월대원의 산사랑 정신의 표출이였습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망월의 테마산행은 끊이지 않아 낙동정맥, 낙잠정맥, 금북정맥, 최근의 지리산 태극종주도 마무리 하는 전 국토 대간과 정맥을 탐방하고 있어 그 저력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감동적인 산행은 1996년 김영배 회장님 재직시 망월의 해외산행으로 대원 243명이 대거 참가하는 일본의 한국악 가라쿠니다케 산행은 동문 산악회 역사를 새로 쓰게하는 위업을 당성하는 해외 원정산행이였고 이 사실을 일본의 규슈 지방지에 대서 득필하는 가슴 설래이는 원정 산생은 영원히 잊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2000년 대에 들어서며 일본의 후지산, 남알프스 오꾸호다카다케, 북알프스 카타타케를 등정하여 일본의 3대 고봉을 우리 망월대원들이 접수하는 기염을 토했고, 이어 중국의 황산과 화산 태산등을 올랐던 감동적인 산행은 아름다운 망월의 원정산행으로 오래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제 망월산악회의 1세대가 80줄에 접어 들고 있어, 망월의 질주 바톤이 자연스럽게 망월 2세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부디 망월의 단합된 군봉정신이 아름답게 이어져 끊임없는 발전과 도약이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불고 아무리 바빠도 망월은 전국, 아니 전세계의 산들을 누비는 기계가 꺽이지 않고 영원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축사를 마치며 저가 망월의 힘찬 구호 산칼라 망칼라을 선창하겠습니다. 여러분 후창해주시기 바랍니다.  산칼라 ~~~ 망칼라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