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두륜산 유달산 산행기
망월산악회의 2018년 가을맞이 1박2일 남도 관광과 맛기행을 겸한 두륜산, 유달산 산행은 느닷없이 불어닥친 25호 태풍 콩레이가 훼방을 놓아 순조롭게 진행되던 산행계획에 고추가루를 뿌려버렸다. 예초 관광버스 2대룰 목표로 멋진 가을 나드리를 위해 집행부는 사전답사까지 꼼꼼히 하며 진행해오던 기획산행을 그놈의 가을 불청객 콩레이 때문에 부득이 2주 연기해서 오늘 산행을 강행하다 보니 참가인원도 기대심도 반토막이 나버렸으니 운행도중 집행부의 넉두리가 안타깝다.
전화위복이라 할까 산행일 20일 토요일의 가을하늘은 맑고 푸르다.
오전 7시 동래구 보선소앞 집결지에 모인 회원 31명은 환한 미소로 오랜만에 만난 산꾼들의 싱겁한 인사들이 정겹다.
남해고속도로 진입로의 만덕터널은 매일 7시 전후 심한 정체가 이루어 지는데 오늘은 수월하게 지난다. 아마도 산성터널이 개통되었을 것으로 본다. 운행중 총무가 산행조와 관광조를 파악하는데 나는 관광조에 손을 들었더니 대부분 산행을 하겠다고 해서 나도 슬거머니 산행조에 붙었다.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안에는 다저스 류현진선수가 등판하는 야구를 보는 사이 11시에 해남군 북일면 흥촌리 오소재 휴게소에 도착했다. 간단한 발대식과 사진촬영을 마치고 노승봉을 향해 산행을 하니 등에 땀이 흠벅 젖는다, 배곱시계가 점심을 알릴때 오심재에 도착하니 12시다. 옹기 종기모여 점심을 먹는데, KBS 6시 내고향 촬영팀이 흔들바위를 취제하려고 올라왔다가 우리를 만났다. 김세화 리포터는 백홍기(37회) 선배와 인터뷰하면서 동래고등학교를 소개했지만 방송에 나올지는 의문이다. 잠시 쉬었다가 흔들바위를 지나 노승봉(685m)을 거처 두륜산에서 제일 높은 봉인 가련봉(703m)에서 아르다운 다도해의 풍경을 감상한다. 건너편 두륜봉을 사이에 억새가 흩날리는 만일재에서 대흥사쪽으로 내려가는 코스도 있지만 두륜봉을 거쳐 가기로 하고 길죽한 바위가 넘어지면서 아래로 길을 낸 구름다리 계단을 숨가쁘게 오른다. 두륜산은 백두산의 두자와 중국 곤륜산의 륜자를 따와 두륜이라는 이름이 나온만큼 남도에서 제일 아름다운 산임을 이름에서 알수잇다. 남도의 높은 산들은 멀리서 보면 하얀 바위등어리를 머리에 엊고 있듯이 두륜산도 바위가 많은 돌산이다 그래도 지금은 함한구간은 나무텍크를 만들어 놓아 자연미는 없지만 산행하는 사람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시설들이 많이 만들어 놓아 한편 좋기도 하지만 한편 자연을 훼손한다는 개념에서 보면 신중히 고려해바야 할 시설물들이다. 두륜봉에서 대흥사쪽의 하산코스는 경사도 클뿐더러 바위가 많아 다리가 풀릴쯤인 오후 3시에 대흥사 절마당에 도착했다. 5시간 산행이다. 먼저하산한 손봉상(43회) 아우가 다시 올라오며 대흥사에는 천년묵은 연리지가 있고 그것은 꼭 보고 가야한다기에 다라 가보니 큰법당 가는 길에 천년묵은 느티나무 두거루의 뿌리가 붙어버린 신기한 나무를 보고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해남시내들어와 산행중 흘린 엄청남 땀을 말금히 싣어내기위해 보석사우나에서 번개 목욕을 하고 나와 무안공항근처에 있는 톱머리리조트에서 짐을 풀고 남도 맛기행 첫코스 수보라 촌닭 한마리 식당에서 깔금하게 차려진 촌닭을 띁으며 막걸리 한잔으로 남도여행 첫날밤을 지냈다.
산행둘째날,
어제 일몰후 도착한 무안의 톱머리 해변이 밝아오는 했살에 윤곽을 드러내놓는 아침 일어나 보니 멀리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이 옹기종기 떠있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우리가 숙박한 톱머리리조트는 무안비행장 활주로 남쪽 끝에 자리잡고 있어 아침부터 소형 항공기가 우리 숙소 위로 저공비행하여 착륙하고 있다 어제저녁 리조트의 201호실에 OB팀 백홍기선배 손봉상후배가 한방인데 뜨근한 온돌방에 피로를 확풀어내 아침이 상쾌하다.
아침 콘도앞에 모여 사진 촬영도 하고 아침을 먹기 위해 뻘낙지직판장의 해송관에서 산낙지로 만든 특미 연포탕이 나온다. 낙지가 많이 난다는 톱머리에서도 요즘 낙지값이 작난이 아니란다 낙지요리는 시세가로 판매되는데 요즘 낙지한마리가 1만원이 옷가한다고 하니 낙지도 가두리생산방법을 개발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유달산을 향해 한시간 반을 달려 목포에 도착했다. 유달산 노적봉에 하차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나니 유달산220m)정상까지 왕복하는 시간을 2시간 30분 준다. 유달산은 여러번 왔지만 정상에는 올라가보지 못했기에 오늘은 정상까지 꾸역 꾸역 올라간다. 날씨가 더워 등줄기 땀이 흠벅졌는다. 정상 일등바위에 도착하니 멀리 고하도에서 유달산까지 금년말 완공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편도 요금이 15,000원 정도한다니 이케이블카도 관광객들로 봄빌것으로 보인다 이케이블카를 보며 역사와 전통의 금강공원 케이블카는 늘 텅텅비며 운행을 하니 안따깝다. 앞으로 금정산이 국립공원이 되고 금강공원 재정비가 되면 금강공원도 전국에서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관광지가 되길 기대해본다.
오후 1시 30분 목포시내로 들어와 옛날 초기입 보리밥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여기서는 고구마 막걸리에 메밀 전병이 맛있다. 집행부는 주말이라 부산진입이 수월하게 하기 위해 오후 목욕도 포기하고 남해고속도로를 내달려 중간중간 막혔지만 목적지 명륜동에 도착하니 8시경이다.그동안 1박2일의 산행과 맛기행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수고해주신 집행부에 새삼 감사를 드린다.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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