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생각

고고학의 중요성과 흥미로움

하산(河山) 2010. 8. 25. 17:42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이탈리아 고고학자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두 형제고고학자가 역사와 세월을 두고 풀리지 않았던 미스테리한 사건의 실마리를 발견했다는 신선한 소식이 인터넷을 타고 알려진다. 그것은 525 B.C.(지금이 2009년이니 525년을 더하면 2534년 전)에 페르샤 왕 캠비시스 2세 때 일어난 사건의 실마리다.

사하라 사막의 "시와" 오아시스에 위치한 "아문" 성전의 신탁/신의 계시는 당시 고대 왕국들의 왕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모양인데 그 한 예가 알렉산더 대제 역시 332 B.C.에 이곳에 와서 그가 진정한 제우스의 후손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아문 성전의 제사장들이 페르샤의 캠비시스 2세가 에집트를 정복하고 에집트의 왕이 된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아문 성전을 파괴할 목적으로 5만명의 군대를 파견했단다.

그 5만명의 군대가 525 B.C. 시와 오아시스 근처에서 일어난 모래폭풍에 휩쓸려 흔적이 끊어졌고, 그 사실은 2,500여년이 흐르면서 역사상으로 그리고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졌다. 그런데 이탈리아의 형제 고고학자들에 의해 그 실마리가 풀렸는데 그것은 시와 오아시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거대한 바위 근처에서 2,500년 전의 것으로 확인된 토기 물항아리, 은팔찌, 그리고 화살촉 등이 햇볕과 바람에 씼겨져 완전 백색으로 변한 해골과 뼈들 속에서 발견되었다.

수천년을 그 주변에서 살던 베도윈 족의 제보로 다른 곳에 있는 뼈들 속에서도 토기 물항아리와 화살촉 등이 발견되었는데 수년 전에는 미국의 어느 여행자가 원형대로 남아있던 칼을 하나 도굴꾼에게서 사갔다고 한다. (이 뉴스를 보고 그 미국인은 깜짝 놀랬을 것이며 만약 그것을 어느 골동품상에 헐값으로 팔았다면 아마 심장마비를 일으켰을 것이다.)

고고학은 역사를 증명하는 매우 중요한 열쇄인데 이번 고고학계에서 대박을 터트린 모양이다. 우리 나라 어디엔가에도 신라시대와 삼국시대 때의 많은 유물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한국의 고고학계의 건투를 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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