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대는 불과 수년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기계문명의 혜택을 일부나마 누리고, 그 문명의 엄청난 위력과 저력에 떨어진 턱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동기들 중에서 몇몇 전자문명의 고속도로를 달리는 친구들이 그 혜택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나를 포함한 많은 동기들은
엉거주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에서 가제미 같이 두 눈알만 좌우로 돌리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근대문명의 유산인 기계문명이
인류에게 지금까지 가져다 준 냉엄한 현실과 인인간의 차거운 관계를 아마 전체 세대(10대 - 70대)에 걸쳐 가장 민감하게 느끼며 당황해 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국민학교를 다닐 때를 회상해보면 그 때는 철없는 시절이었지만, 우리는 정과 정으로 얽히고 섥히는 관계를 유지했고, 그
관계가 오늘의 끈끈한 우정과 이웃관계로 발전되었다.
그런데 경이적인 기계문명의 극치를 이루는 새 전자기계 문명은 첫번째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 같은 오류를 우리의 삶과 생활에 쏟아붇는다. 그 대표적인 것이 무책임한 비방과 사실무근의 소문을 퍼트리고 "안그렇다면 말고"라는
식의 무책임하며 극악스러운 수단을 일점의 양심의 가책도 없이 저지르는 것이다.
이런 대인관계는 우리 모두에게 무척 낯설고 삶과
생활의 흐름을 끊는 악재로 등장되었고, 우리는 이런 방식의 삶과 생활에 전혀 익숙하지 않다. 우리는 아직 정과 사랑을 마음으로 나누는 젊은
세대의 눈에는 구시대의 유물로 보이는 삶을 사는 세대에 속했다. 그래서인지 기계문명은 우리에겐 부담스러운 애물단지가 된다.
미국에
있는 어느 정신병자가 FTA 데모를 하다 여학생이 죽었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렸다며? 속담에 "미친 여자 손의 칼"이라는 의미의 말이있다. 안그래도
정신적 힘이 가물가물하는 친구들에게 기계문명은 광녀의 손에 쥐어진 칼과 같고, 그들이 장난으로 휘두르는 칼에 의해 선한 사람과 민중들은 다치고
병든다.
기계문명의 빠른 속도를 우리는 따라 잡을 수도 없다. 그리고 정신병자들이 기계문명을 갖고 죽음의 장난을 치는 행위를 막을
수도 없구나. 이럴 때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나는 요즘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지켜보며 우리가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傳家의
寶刀"인 가정교육이 이런 추세의 맥을 끊고, 아이들에게 건전한 人情을 그들의 삶에 채워줄 수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확신한다.
우리는 20-30년 혹은 조금 더 살다 모두 이 세상을 뜬다. 우리가 떠난 후 삶과 생활을 이어갈 우리의 후손들이 기계에 종속되지
않고 기계를 다루며, 창조주가 주신 人人間의 순수하고 따뜻하며 행복을 가져다 주는 정과 사랑을 가정교육을 그들의 마음에 쌓기를 바란다. 정과
사랑만이 기계를다루는 정상의 인생을 살게 만들 것이다.
우리의 성장과정에서 나타났던 험난하고 위태로웠던 위기를 우리는 엄마와
아빠의 사랑과 그들의 가르침을 기억하며 헤쳐나갔음을 기억하며 우리가 부모님들에게서 받은 유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자. 물론 우리의 아들과 딸들은
이미 나이가 들었겠지만, 손자와 손녀들은 아직 경작되지 않은 땅과 같은 상황일 것이다. 미개척지인 그들에게 정과 사랑의 고귀함과 중요함을
알며주며, 심어주고, 그리고 남겨주는 것을 위해 노력하자.
이런 삶을 살기 위해 우리의 건강한 심신은 필수적이다. 모두들 건강하게
살며 정신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면서 게시판에서 자주 만나자. 다시 한번 광웅의 타계에 조의를 표하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靈이 같이 하시기를
바라며 기도한다. 사랑,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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